안녕하세요 원장님 저는 삼십대 남자입니다.

오른쪽 턱이 예전에 가끔 빠져 자가정복하였습니다.
지금은 조심하여 빠지지는 않는데 맘먹으면 빠집니다.

제가 주걱턱에 왼쪽아래 어금니가 한개 빠지고 금니로 3개정도 씌운게 있습니다.
어금니 빠진 후 부터 씹는게 현저히 안좋아져 고민이 생겼습니다.
양악수술을 해야 할지 임플란트를 해야할지 ,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임플란트만 하고 살지, 고견 요청 드립니다.

옆모습은 별로 티안나게 보이는거 같은데 앞모습은 장난 아님 치아는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입니다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교합 상태로 보아 주걱턱이 있고 교합고경이 낮아진 상태로 보입니다.(교합 고경이라 어금니 부위에서 지탱해 주지 못해 앞니가 깊게 물리고 얼굴이 짧아진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경우 문제점은 1. 외모상의 변화, 2. 교합의 부조화로 치아상실의 위험이 크다. 3. 턱관절 장애 발생가능성 등이 있습니다.
불과 십수년 전만 해도 이런 경우 그냥 치아를 해넣고 치료를 끝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과 같이 삶의 질을 중요시 하고 기대수명이 100세에 도달한 지금 시대에는 이러한 치료를 통해 앞으로 6-70년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앞니가 깊게 물리고 위아래 치아가 반대로 물리고 있으므로 이런 경우 교정과 턱수술(양악수술 혹은 주걱턱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금니 부위의 치아를 바르게 배열하고 골격을 재위치 시켜 위아래 치아가 정상적인 관계를 가져야만 장기적으로 치아를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지금 상태에서 임프란트라든지 보철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면 추가적인 수술이나 기능적인 개선을 가져오기 힘들뿐 아니라 보철적으로 수복한 치아 역시 오래사용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골격의 관계가 정상적이어야 치아가 치조골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위치에 위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교합 관계에서는 위 아래턱의 송곳니가 턱을 움직일때 턱을 유도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다른 치아를 보호해 주지만 현재의 교합관계에서는 그러한 기능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고 어금니 치아들이 수직적인 힘이 아니라 수평적인 힘을 받게 되어 치주질환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조금 이해하시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장기적인 치아의 보존, 턱관절의 건강을 위해서는 교정 및 턱수술(반드시 양악수술인 것은 아니라 가능하면 아래턱만의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을 통해 치아의 배열과 골격의 관계를 정상화 시키는 ㄷ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작은 사진 한장만으로 판단한 것으로서 정확한 진단은 아닙니다. 정확한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는 좀 더 자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