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바뀌면 관상이 바뀌어 인생도 변할까? 타고난 손금이나 관상에 따라 사주팔자가 결정되어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얼굴의 모양은 자신의 인생만큼이나 중요할 것이다. 특히, 턱이나 입, 광대뼈 등 얼굴의 입체감을 살려주고 중심이 되는 부위의 모양은 더욱 눈에 띄기 마련.

턱은 관상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부위인데 사람의 근성과 뚝심을 나타낸다고 한다. 하관이 발달한 얼굴은 재물을 쓸어 담는 운이 있다고 해석하며, 심한 주걱턱은 복이 없는 얼굴로 분류되어 과거에는 미용적인 문제 외에도 심리적인 고충 때문에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광대뼈가 돌출되고 턱까지 발달한 경우라면 전체적인 얼굴 크기가 크게 느껴지고 남성적이고 딱딱한 느낌을 주면서 강하고 억척스러워 보이는 인상을 풍기게 되어 첫인상에서 매력을 느끼기에 어려울 수 있다.

올 여름방학에 안면윤곽술을 할 예정인 강 모 씨(22세)는 남들보다 유난히 두드러진 광대뼈와 사각턱 때문에 콤플렉스가 심했다. 항상 머리카락을 풀어서 턱 선과 광대를 가리거나 볼 터치를 어둡게 하는 것은 물론, 사진을 찍을 때에도 다른 사람들의 뒤에 서서 자신을 가리는 것에만 신경 써온 것. 광대뼈 때문에 학창시절부터 까칠하고 드세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어왔으며 특히, 소개팅이나 이성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좋지 않은 첫인상을 남길까 봐 전전긍긍 해왔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치의학 박사는 “턱이나 광대뼈는 상대방에게 정면으로 노출되어 그 사람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인상을 결정짓는 주요 부위”라며 “좋은 관상이란 결국 호감이 느껴지는 좋은 인상을 가진 얼굴이므로 유난히 두드러지는 광대뼈나 턱 선이 단점이라면 안면윤곽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관상을 타고 나는 것이며 바꿀 수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치료나 시술을 통해 좋은 인상으로 개선하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문가의 상담과 수술 치료를 통해 좋은 인상으로 개선한다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상승되어 조금 더 적극적인 태갈 수 있을 정도로 인생을 살 수 있다.

@고문순 기자


원문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052311405905087&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