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단 3초 만에 사랑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을 마주치고 하나, 둘, 셋을 셀 동안 결국 집안의 반대와 죽음도 갈라놓지 못하는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다.

몇 년 전 출간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첫인상 3초 혁명’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당신이 문을 열고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일은 벌어진다. 옷차림과 헤어스타일, 몸가짐, 인사하는 모습…, 그 짧은 3초 동안 당신은 사람들에게 이미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남긴다. 어떤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어떤 사람들은 당신을 무시하기로 한다” 컨설팅 업체에 몸 담고 있는 전문가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으로 첫 인상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첫 인상의 중요성. 즉 좋은 이미지가 경쟁력이란 사실은 이미 모두가 공감하는 현실이다. 실력을 갖춰야 할 뿐 아니라 그 실력을 남들에게 표현해야 하고 그 표현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표현은 말이나 태도를 통해 상대방에게 드러나지만 겉으로 보이는 생김새, 외모, 그로 인한 이미지로 드러나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가 ‘얼굴이 웃는 상이에요’ 또는 ‘저 사람은 항상 뭔가 즐거워 보여’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상대방에게 좋은 기분을 불러일으키는 호감 가는 인상이다. 호감 가는 인상은 연예인처럼 이목구비가 훤칠하게 잘생기거나 아름다운 것과는 다르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치의학 박사는 “내원하는 주걱턱이나 사각턱, 돌출입 등 턱 기형이나 얼굴 추형을 타고난 환자들은 턱 선이 크고 굵거나 모양이 우스꽝스러워 인상이 좋지 않은 편인데 그것 보다 어렸을 적부터 외모로 인한 상처를 많이 받아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내성적, 소극적인 성격을 갖게 돼 인상이 더 좋지 않게 된 경우가 더 많다”고 전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살 수 없다. 태어나면서부터 가족을 만나고, 걷게 되면서부터는 가까운 놀이터, 유치원과 초, 중, 고, 대학교를 졸업하면 직장이라는 조직 등 크고 작은 수많은 단체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 특히 직장에서는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설득하는 일이 주 업무이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호감 가는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업무 평가나 인간관계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기 쉽다.

강진한 박사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선천적으로 가지게 된 외모적 단점을 끝까지 가지고 가면서 소극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보다 자신의 노력과 의지에 따라 전문가의 상담과 수술 치료를 통해 개선을 하면 그에 맞는 자신감과 적극적인 태도로 변화하기 쉽다”며 “실제로 많은 수의 환자들이 턱교정 수술과 치아 교정을 통해 자신에 대한 만족감과 자신감이 높아지면서 상대방과 사회에 적극적인 태도로 변화하였다”고 강조했다.


@ 머니투데이 고문순 기자

원문출처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33111423126335&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