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한 해 양악수술은 평균 5,000여 건에 달한다.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선천성 기형이나 안면 외상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되었던 양악수술이 인상이나 외모 개선에 큰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턱의 기능적인 부분에 이상이 없는 사람들도 많이 받게 된 것이다. 턱 교정 수술, 성공적인 평가를 얻기 위한 그 해답을 서울턱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치의학박사 강진한 원장(사진)에게 물었다.

Q. 성형외과에서 양악수술과 구강악안면외과에서의 양악수술의 차이는?
A. 양악수술은 크게 기능적인 회복과 심미적인 향상부분에 목적을 두고 있다. 기능적인 범위는 의사가 환자를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검사 등을 통해 수술에 적합한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심미적인 부분은 그 시대에 유행하는 트렌드가 있기 때문에 주관적으로 판단하여 환자와 의사 모두 충분한 대화로 이해의 과정을 거쳐 진행해야 한다.

근대적 방식의 구강악안면외과의 턱수술은 1955년부터 시작되었고 본격적으로 위턱과 아래턱을 수술하기 시작한 것은 1977년대부터로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수련과정 또한 양악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은 전통이 있는 대학병원의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턴, 레지던트, 수련과정(4~7년)을 거쳐야 한다. 반면 성형외과는 구강악에 대한 수련과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들을 채용하는 성형외과도 있다.

양악수술은 턱관절의 기능적인 면을 생각하며 집도해야 하고 교정전문의와 함께 치료계획을 잡는 상호 유기적인 협진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구강 내 수술로 이뤄지며 합병증 대처능력 또한 갖추어야 하고 턱뼈를 절제하는 수술인 만큼 전문적인 기술을 보유해야 하며 안전한 수술을 위해 마취과전문의의 도움도 필요하다. 양악수술은 턱교정수술(Orthognathic sugery)의 일종으로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수술하는 것이다. 이것이 의사들 사이에서 양악이라고 편하게 쓰여졌는데 성형외과에서 양악수술을 시술하게 되면서 이 명칭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Q.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양악수술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A. 안전성과 수술목적 달성이다. 의사들마다 환자들을 대하는 방법이 다르고 수술법이 다르지만 수술 시 최대한 연조직의 손상을 줄이고 출혈이 나지 않도록 집도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수술방법이다. 또한 턱관절이 정확히 위치했는지(기능적 위치)와 정상적인 교합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호흡, 발음 그리고 심미적인 부작용까지 고려하며 수술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인 결과를 바라보고 수술 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단지 그 시대의 유행하는 외모 때문에 단기간을 바라보고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닌 나이가 들어서도 보기 좋은 얼굴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양악수술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건강한 삶의 질과 직결되는 것에 있다. 잘못된 턱의 형성 등으로 인해 호흡이나 저작작용, 수면, 발음 등 생활의 모든 면에서 영향을 받게 되면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고 더불어 심리적인 효과까지 구현할 수 있다. ‘얼굴뼈를 움직이고 절골하는 수술’이라는 부분에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환자와 의사 모두 충분한 대화로 이해의 과정을 거쳐 진행한다면 심리적으로 불안한 환자의 상태까지 헤아려줄 수 있을 것이다. @ 머니투데이 B&C 임수정 기자

- 원문출처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62610303703191&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