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과 훤한 잇몸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어주는 유명 개그맨이나 방송인들을 보면 입을 다물고 있을 때의 이미지와 환하게 웃고 있을 때 그들의 이미지가 천차만별로 바뀌는 것을 보면 작은 차이가 우리 얼굴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다. 돌출입과 같은 경우에는 부정교합과 같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만큼의 질환은 아니지만 외형적인 이미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양악수술을 하는 유형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양악수술을 하기에 앞서 돌출입에 관한 궁금증을 서울턱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치의학박사 강진한 원장에게 물어본다.

-입술이 다물어 지지 않고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 항상 입을 손으로 가리고 다닌다. 양악수술로 해결이 될까?
▶보통 윗니 기준, 치아부터 잇몸까지 2mm 정도 드러나는 것은 정상범위에 속하지만 그 이상 드러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윗입술을 잡고 있는 근육이 나이가 들수록 늘어지게 되어 잇몸을 덮어 드러나던 잇몸이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경우도 있으며, 윗턱이 긴 경우와 잇몸이 돌출되어 입술이 올라 간 경우에는 양악수술이나 돌출 입 수술(또는 함께)을 해야 한다. 단, 잇몸을 기준보다 많이 줄이게 되면 입술 아래의 치아 노출이 적어져 나이가 들어 보이게 돼 흔히 말하는 합죽이 입이 될 수 있다.

-입꼬리가 쳐져 있어서 항상 우울해 보인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양악수술을 하면 입꼬리도 바뀌나?
▶양악수술로 변화되는 부분은 크게 저작기능과 부정교합의 개선, 심미적인 변화가 있겠지만 세세하게는 미소라인, 입꼬리, 입술모양, 턱선의 각도 등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입 주변의 변화가 많다. 특히 턱의 위치에 따라 얼굴의 균형점을 찾아 주면 입 주변의 크기, 각도, 입 꼬리 방향, 입술의 형태, 입술이 맞닿는 선 및 입이 다물어 지는 모양 등이 달라진다.

서울턱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치의학박사 강진한 원장은 “돌출입 수술 시 장기적인 결과를 바라보고 수술 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가를 고려해야 한다”라며, “나이가 들어 갈 때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 이후에도 보기 좋은 얼굴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문제점은 파악하지 못한 채 너도나도 시대에 유행하는 작고 가름한 얼굴만 막연히 따라가다 지금의 ‘성괴’(성형괴물)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듯이 향후 몇 년 안에는 깎고 다듬고 넣는 성형이 아닌 원상태로 재생시키는 복원술이 성행할 지도 모르니 건강하게 아름다워지는 양악수술을 해야 할 것이다. @ 머니투데이 B&C 고문순 기자

- 원문출처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72512253066593&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