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고혈압과 심장질환으로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있는 신 모씨(48세, 남)는 20년째 심각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으로 불면증까지 생긴 상태이다. 자고 일어나면 코피가 나 있을 만큼 심각한 코골이 때문에 올 초에는 심장 주변 혈관이 막혀 응급 수술까지 받았으며, 그의 심장질환 원인은 코골이와 동반된 수면 무호흡증으로 밝혀졌다.

수면 중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시간 동안 체내 산소 포화도를 떨어뜨려 혈관이 수축되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혈압이 상승해 고협압 및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코골이를 단순한 잠버릇으로 간과하고 방치하면 돌연사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비만이거나 주로 턱이 작은 사람들일수록 발병확률이 높은데, 이는 기도 주변에도 살이 쪄 좁아지거나 무턱과 같이 턱의 골격 구조가 작아 기도가 좁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구강악안면외과 치의학박사는 “호흡기관은 신체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로 기도가 좁은 경우 호흡이 일반인 보다 힘들며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갈 위험성도 높고 수면무호흡증은 물론 평소 똑바로 누워 잠을 자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수술집도 시에도 기도 확보가 어려워 불편함이 많다. 이런 경우 위, 아래 전진술 후 돌출입 수술을 함께 해 기도를 넓혀주고 정상적인 교합기능 및 호흡기능을 회복시켜 심미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켜 줌으로써 기본적인 불편함을 해소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다르게 정상교합에서 코골이가 심한 경우 윗턱 전진술 후 돌출입 수술을 시행하며, 노인들의 경우 대개 근육의 힘이 떨어져 코골이가 오거나 극심한 피로가 생긴 경우 역시 근육의 긴장이 풀어져 코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얼굴뼈를 이동시키는 수술이다 보니 각 부위마다 생길 수 있는 후유증은 항상 존재하는데 젊은 층은 수술회복기간도 짧고 후유증도 미미하지만, 중년이상의 연령대에 수술을 받게 되면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며, 의사와 면밀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턱의 상태와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 머니투데이 고문순기자

원문출처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102812424547846&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