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남의 한 치과에서 환자들에게 저렴한 이벤트 비용으로 현금결제를 유도해 미리 돈을 받은 뒤 돌연 휴진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이어 강남의 또 다른 유명치과에서도 값싼 이벤트 비용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며 임플란트 환자를 유치해 오던 원장이 의사 면허가 없는 무허가 돌팔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과대 광고에 따른 피해사례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에 사고를 친 치과 역시 지속적인 이벤트 광고와 덤핑을 일삼는 이벤트 치과 중 하나여서 지나친 진료비 할인이나 이벤트를 남발하는 치과는 가급적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의료진이 자주 교체되는 치과도 정상적인 형태의 의료기관이 아닐 수 있음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치아교정처럼 하루 이틀 만에 치료가 끝나는 게 아니라 1년 이상의 시간을 두고 장기간 진행하는 치료라면 병원의 재량에 따라 비용적인 부분에서 파격적인 할인을 해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이벤트 진행에 문제점은 없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치아교정의 핵심은 초기의 면밀한 진단과 최적의 교정장치의 부착이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을 내세워 현금으로 미리 선결제를 유도한 뒤 병원이 폐업해 버리게 되면 환자들은 금전적인 피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중단된 치아교정을 다른 병원에서 이어받는 것도 쉽지 않다. 처음부터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셈이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은 “요즘 ‘양심치과’, ‘착한치과’ 타이틀을 내세우며 홍보하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중 몇몇 병원들은 자신만이 ‘치료의 정답’이라며 다른 병원들을 비방하고 경우가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이상적인 치료는 환자의 경제적인 고려 없이 질병만을 보고 치료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정답이지만 개인마다 경제적인 수준이 다르고 의사라 해도 이를 간과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과잉진료만큼이나 과소진료도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하고 현명하게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이순용기자
[원문출처 -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G61&newsid=01731846616023056&DCD=A00706&OutLnkCh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