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생활 속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가 되면서 웃지 못할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신조어 ‘마기꾼’은 마스크와 사기꾼의 합성어로 마스크에 가려진 하관으로 인해 이를 썼을 때와 벗었을 때 인상이 매우 다른 사람을 뜻한다.
한가지 예로 인간은 자신은 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상상을 가미한다고 한다. 마스크 쓰면 코와 입, 턱이 모두 가려지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평소에 보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헤어스타일과 눈 모양만으로도 전체적인 인상을 가늠하고 실물과 전혀 다르게 착각할 수 있는 것이다.
서울턱치과의원 강진한 원장은 “사람의 얼굴의 경우 광대에서 턱, 인중에서 턱끝으로 이어지는 라인의 경우 그 길이와 각도에 따라 얼굴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마스크를 착용하면 전체적인 윤곽을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려진 부분이 드러나면서 180도 전혀 다른 느낌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원장은 “한국인과 같은 동양인의 경우 두상의 형태가 서양인과 달리 앞뒤로 짧고 양옆으로 넓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시 많은 면적이 가려지며 얼굴이 작아 보인다. 또 모든 마스크가 코를 덮어 광대도 함께 가려주기 때문에 결국은 이미지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광대와 턱을 다 가려 얼굴을 전혀 알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반대로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눈매나 스타일 자체가 눈에 띄지 않게 평범했지만 마스크를 벗었을 때 오히려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이목구비가 크지 않더라도 얼굴라인 자체가 크게 각지지 않고 마스크 범위 내에서 자연스럽게 굴곡을 이룬다. 따라서 마스크를 벗었을 때 주는 첫인상의 호감도가 더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갖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